여러분은 ‘사랑’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사랑의 형태는 다양하고, 사람마다 그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때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수업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을 다루며 ‘부모의 사랑’ 또는 ‘주는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 우리는 희생을 사랑이라고 부를까요? 왜 모든 것을 주는 것이 사랑일까요? 모든 것을 주고 나면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성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As the Father has loved me, so have I loved you. Now remain in my love. I have told you this so that my joy may be in you and that your joy may be complete. My command is this: Love each other as I have loved you.”
성경에서는 ‘사랑이 주는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을 실천하면, 기쁨이 더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도 분명 희생을 내포하지만, 그 사랑을 실천하면 오히려 기쁨으로 완전해진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저희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통해 그 답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싶어서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춰 경청하는 순간, ‘이것이 사랑이구나’라는 깨달음이 스쳤습니다. 내 무릎이 땅에 닿아 아픈 것도, 다리가 점점 저려와 힘든 것도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그 이야기를 온전히 귀담아 듣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 작은 존재의 눈빛에서 온전히 들려오는 진심을 보았을때, 나의 힘듦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마음 속에서 차오르는 더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이 주는 진정한 선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고 나면 내가 더 풍성해지는 그 과정이 바로 사랑의 본질임을, 사랑이 본질이 되면 희생은 더 이상 아픔이 아니라 기쁨이 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랑이 최고의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할 때, 나는 상대방을 먼저 보고,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됩니다.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기기 때문입니다.
윤슬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며, 사랑으로 반응할 때, 배움은 가장 깊이 자리 잡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이 아닐까요?
진정한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달을 넘어,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사랑이 깃든 교육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랑을 주변에 전하고 있나요? 그 사랑이 주변을 환하게 빛나게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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