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잘 모르는 질문에 당당하게 "모른다"고 대답해본 적이 있나요? 저 역시 선생님이라는 역할을 맡다 보니, 종종 아는 척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모르는 것이 있다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글쎄, 나도 모르겠네. 그런 질문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어. 정말 흥미롭다! 물어봐줘서 고마워. 생각해볼게. 모르니까 함께 찾아볼까?"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의 지식을 나누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 아닐까요?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만약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편향된 사고에 갇히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알고리즘처럼 비슷한 사람들만 가까이 두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같은 결을 가진 사람들, 같은 성향이나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만 대화하려 하죠. 이런 선택이 우리의 시야를 좁히고, 더 ‘모르는’ 삶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나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때, 우리는 더 넓은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접하면서 공감 능력은 물론, 사회적 학습(social learning)까지 크게 향상됩니다.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는 결국 우리가 더 많이 배우고, 더 깊이 이해하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번 주에도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를 가지고, 나와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보다는 다양한 시각을 연결하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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